새누리당 원유철 대표 권한대행은 28일 당선인 워크숍에서 친박과 비박계간 총선 참패 책임론을 놓고 삿대질한데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고개숙였다. 원 대행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정말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대행은 "저희가 사과와 반성으로 워크숍을 시작했고, 비공개 시간에 이러한 사실 국민들에게 실망을 시켜드린 토론이 있었는데. 그 후에 저희가 다시 마음을 다잡고 결의를 새롭게 하는 것으로, 다짐을 새롭게 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으니까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아무튼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원 대행은 비대위원장을 외부인사로 하는 문제와 관련,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대표 권한대행까지 같이 수행하게 돼 있다. 그래서 새로운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이 문제를 책임성을 가지고 할 것"이라고 신임 원내대표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대 연기론에 대해선 "비대위가 구성되면 그것을 조금 더 비대위 중심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혁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전당대회 하자는 의견도 있으시고, 무슨 소리냐, 하루빨리 전당대회를 오히려 당겨서 빨리 새로운 리더십을, 당에, 지도부 구성을 하는 것이 좋지 않곘냐는 의견도 있다"며 "결국 이런 논란은 5월 3일에 있을 원내대표 선출이라는 과정 속에서 다시 한 번 당의 총의를 모아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복당 문제 역시 "비상대책위원회인 비대위원들이 그것을 (결정) 해야하는데 비대위가 구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논란만 벌일 뿐"이라며 비대위 결정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 대행은 자신의 차기 전대 출마 문제에 대해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