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년들의 취업과 일하는 여성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나왔는데요. 먼저 여성들이 출산을 하고 쓸 수 있었던 육아휴직을 임신 중에도 쓸 수 있게 했습니다. 또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걸 유도하기 위해서,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는데요. 문제는 역시나 실효성입니다.
손광균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정부가 여성과 청년의 취업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출산 이후에만 신청할 수 있던 여성의 육아휴직을 임신 중에도 쓸 수 있게 하고, 임신이나 출산, 육아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위해 근무시간을 줄이는 시간선택제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장려하기 위해 '청년내일공제제도'를 도입합니다.
중소기업에 인턴으로 들어가 정규직으로 전환한 뒤 2년간 일하면서 매달 12만 5000원씩 적립하면, 기업이 300만 원, 정부가 600만 원을 지원해 본인이 낸 돈의 4배인 1200만 원을 지급한다는 겁니다.
올해 7월부터 1만 명에게 시범 지원한 뒤, 신청자가 늘면 예산 2300억 원 내에서 더 지원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청년실업률이 11.8%를 웃돌지만, 여전히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청년들을 유인하기 위해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하지만 신청자가 늘 경우 예산 부족과 중소기업의 자체적인 임금 인상을 오히려 저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