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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년 역사 '빅벤' 종소리 쉰다…내년부터 3년간 보수

입력 2016-04-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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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하면 떠오르는 명물중 하나가 빅벤인데요. 규칙적으로 종소리를 내는데 정확한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내년부터 3년간 보수에 들어가는데, 몇달 간은 종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15분마다 들리는 종소립니다.

정시에 나는 소리는 좀 더 묵직합니다.

157년째 어김없이 런던 시민에게 시각을 알려준 빅벤입니다.

영국 BBC 방송이 시보로 삼을 만큼 정확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내년부터 3년간 대대적인 보수 공사에 들어가는데, 이로 인해 최소 몇 달간 종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폴 로버슨/웨스트민스터궁 시계공 : 시급히 손볼 데가 있습니다. 받침 스프링과 진자 등인데, 시침과 분침 등도 떼어내려고 합니다.]

실제 지난해 8월 2주 정도 정시보다 6초 빨리 가, 타종 시각이 잘못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보수 공사는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29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480억원이 소요됩니다.

의회는 빅벤 수리 기간 중에도 시계의 네 면 중 최소 한 면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세밑 등 주요한 날엔 타종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한편 의회 건물인 웨스트민스터궁도 곳곳이 무너져내려 보수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수리비가 35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5조8000억원이나 든다는 추정이어서 의회가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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