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28일) 저녁 성대한 축제의 막을 올립니다. 올해는 '봄의 영화도시'를 주제로 모두 211편의 영화를 선보이는데요.
이번 주 극장가 소식,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17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갑니다.
올해는 세계 45개 나라에서 온 영화 211편이 선보입니다.
이 중 49편은 세계 최초, 67편은 아시아 최초로 전주에서 소개됩니다.
개막작엔 1960년대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를 다룬 미국 영화 '본 투 비 블루'가 상영됩니다.
폐막작인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새로운 편집본으로 관객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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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들을 무찌르는 영웅들의 활약.
하지만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도 뒤따릅니다.
미국 정부는 유엔이 통제하는 수퍼히어로 등록제를 추진하고, 어벤져스 군단은 아이언맨을 중심으로 한 찬성파와 캡틴아메리카를 앞세운 반대파로 대립합니다.
정치적 갈등은 결국 친구를 적으로 만들고, 양측은 한바탕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칩니다.
[크리스 에번스/캡틴아메리카 역 : 이번 영화엔 옳고 그름의 구분이 없습니다. 관점의 차이일 뿐이죠. 캡틴아메리카도 무엇이 옳은 일인지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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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소년단에 가입해 태양절 행사를 준비하는 8살 소녀 진미.
아빠, 엄마와 밥을 먹으며 정답게 대화를 합니다.
이 때 갑자기 낯선 남자가 등장하고, 시시콜콜 연기를 지도합니다.
러시아 비탈리 만스키 감독의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는 평양에 사는 한 소녀의 일상을 통해 북한 당국의 조작 속에 감춰진 실상을 폭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