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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이용해 '필로폰 밀반입'…조선족 일당 붙잡혀
입력 2016-04-27 22:16
수정 2016-07-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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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천 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판 조선족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필로폰을 '작대기'와 같은 은어로 부르면서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인천공항 입국장을 향해 걸어옵니다.
빠른 걸음으로 입국 심사대를 통과합니다.
신체 내부에 마약을 숨긴 채 중국에서 입국한 25살 조선족 왕모 씨입니다.
왕 씨와 50살 백모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4차례에 걸쳐 이렇게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여성에 대한 검문이 엄격하지 않다는 점을 노려, 봉지에 싼 마약을 신체 내부에 숨기거나 발바닥에 붙여 들여왔습니다.
들여온 마약은 필로폰 100g으로 45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들여온 마약을 54살 조모 씨 등 5명에게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조 씨 등 판매업자들은 필로폰을 '작대기'라는 은어로 바꿔 인터넷 등에 팔았습니다.
[마약 구매자 : '작대기'라고 검색하면 전화번호 같은 게 하나씩 나옵니다. 그걸 보고 전화해서 접촉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마약을 들여온 왕 씨와 이를 판매한 조 씨 등 17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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