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7)이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대 진입에 성공했다.
박태환은 27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26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12명 중 1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기록은 시즌 세계 랭킹 4위에 해당한다. 지난 7일 맥 호튼(호주)이 호주챔피언십에서 세운 1위 기록인 3분41초65와는 3초 가량 차이가 나지만 18개월의 공백기를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박태환은 이번에도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400m A기준기록(3분50초44)도 여유있게 충족했다.
가장 마지막 레이스였던 2014년 10월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의 3분47초40보다도 3초 가량 빨랐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막혀 올림픽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박태환은 자유형 1500m(15분10초95)와 자유형 200m(1분46초31)에 이어 세 종목 모두 커트라인을 넘기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박태환은 초반 50m부터 여유있게 선두를 꿰찼다. 50m를 25초62로 통과하더니 53초86으로 100m를 돌았다.
이후에는 독주가 이어졌다. 2위 그룹과 멀찌감치 격차를 벌린 박태환은 홀로 물살을 가르면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 박태환은 반환점을 1분51초69로 돌며 호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꾸준히 28초대를 유지하던 박태환은 마지막 50m를 26초57로 끊었다.
장상진(상무)이 3분53초45로 2위에 올랐다. 박태환에 10초 가까이 뒤졌다.
박태환은 28일 자유형 100m를 통해 이번 대회 마지막 레이스를 갖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