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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기회 주어진다면 자신있다"

입력 2016-04-27 14:25

"올릭핌에서 내 기록만 넘으면 메달 따라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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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핌에서 내 기록만 넘으면 메달 따라올 것"

박태환 "기회 주어진다면 자신있다"


박태환 "기회 주어진다면 자신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진 '마린보이' 박태환(27)이 오도가도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결론은 "기회만 주어지면 자신있다"는 것이다.

박태환은 27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26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금지약물 사용으로 인한 국제수영연맹(FINA)의 징계로 한동안 물살을 가를 수 없었던 박태환은 주 종목인 자유형 400m 복귀전에서 시즌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을 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박태환은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그만큼 노력을 했다. 최선을 다해 준비를 잘했던 것 같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는데 그래서 더 훈련을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3분44초대의 호성적에도 박태환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박태환은 내심 세계 2위권에 해당하는 3분42초대 진입까지 바라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자유형 1500m가 첫 날에 있었는데 마라톤을 뛰고 나서 단거리 준비하는 것과 똑같기 때문에 조금은 힘든 것 같다"면서 "오늘은 경기 전 수영복이 갑자기 찢어져서 바꿔입고 왔다.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만 했다"고 웃었다.

박태환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면서 자연스레 다음 관심은 그의 올림픽 진출에 쏠리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이달 초 '체육회 및 경기단체에서 금지약물을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대표 선수 및 지도자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박태환은 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거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금으로서는 대한체육회가 방침을 철회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잘 모르겠다. 이번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고만 생각했다"는 박태환은 "올림픽은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있다고 생각은 했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겠다는 것보다는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넘어설 수 있다고 충분히 자신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대한체육회의 선처를 당부했다.

끝으로 박태환은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시는데 관심에 보답하는 길이 지금 이 대회이다.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자리가 한번 더 주어진다면 그것이 올림픽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올림픽에서 내 기록을 넘어서는 순간 어떤 메달이든 따라올 거라고 자신하고 있다"고 출전 기회만 주어진다면 호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자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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