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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 '광명성호' ICBM 발사시험…위성 개발 목적 아냐"

입력 2016-04-27 13:27

국방부, 광명성호 잔해물 분석 결과 발표

"2012년 12월 발사된 '은하3호'와 거의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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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광명성호 잔해물 분석 결과 발표

"2012년 12월 발사된 '은하3호'와 거의 동일"

국방부 "북한 '광명성호' ICBM 발사시험…위성 개발 목적 아냐"


국방부 "북한 '광명성호' ICBM 발사시험…위성 개발 목적 아냐"


국방부는 27일 "북한의 지난 2월7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위성 개발 목적이 아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발사였다"고 공식화했다.

국방부는 이날 '지난 2월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의 잔해물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의 설명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2월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는 지난 2012년 12월 발사된 '은하3호'와 거의 동일하다.

1단 엔진 노즐 잔해물이 직경 0.61m로 같고, 미사일 중간단 잔해물의 직경(상단부 1.52m, 하단부 2.4m)과 길이(2.1m) 역시 같다. 중간단 잔해물에서 발견된 가속모터도 6개로 같고, 직경 0.13m·길이 0.53m로 동일하다.

연료탱크 잔해물의 직경은 2.4m로 같은데 길이는 5m에서 5.23m로 '광명성호'가 다소 길었다. 이 잔해물에서는 '은하3호'에서 사용됐던 글자 '3'이 동일하게 발견됐다.

'광명성호'에는 '은하3호'와 다르게 부식방지용 불소 성분이 연료에 첨가됐다고 한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구성품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방부는 미사일 덮개에 해당하는 페어링 잔해물에서 폭발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만약 위성 개발 목적이었다면 탑재체를 보호하기 위한 페어링에 화약 폭발로 인한 흔적은 없었을 것이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북한은 지난 2월 발사 당시 우리 군의 회수 및 분석 작업을 방해하기 위해 1단 추진체를 의도적으로 폭파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1단 추진체는 해상에 떨어지면서 폭발해 270여개의 파편으로 분리됐었다.

국방부는 "광명성호는 당시 1, 2, 3단 추진체와 탑재체가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며 궤도에도 진입했다"면서도 "북한이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탑재체의 경우 송출 신호가 지난 2월10일 이후 확인되지 않고 있어 정상적인 위성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7일 오전 9시30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를 발사했다. 북한은 당시 조선중앙TV 보도를 통해 "발사 이후 9분 46초 만인 9시09분46초(한국시간 9시39분46초)에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자기의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밝혔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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