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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소통 위해 노력할 것" vs 더민주 "불통 확인"

입력 2016-04-27 08:03

26일 보도·편집국장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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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보도·편집국장 간담회

[앵커]

먼저, 어제(26일) 3년만에 언론과의 직접 소통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언론사 보도·편집국장들과 만나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를 반영하겠다는 말을 다시 한번 했는데요. 하지만 민의가 양당 체제에서 3당체제를 만들었다고 한 건 정부 심판론을 양당체제 심판론으로 해석하는 것인지, 그리고 선거 끝나고 이런 자리에서 유승민 의원을 겨냥한 듯한 비판을 한 건 어떻게 볼지, 뒷얘기도 무성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3당 대표와의 만남을 정례화하는 걸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상황과 관련해선 법인세 인상은 불가, 한국형 양적완화 정책은 추진할 뜻을 드러냈습니다.

조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언론사 보도·편집국장단과의 오찬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먼저 이번 선거 결과를 언급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선거에 나타난 민의를 잘 반영해서 변화와 개혁을 이끌면서 각계각층과 협력, 소통을 잘 이뤄나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자리에선 "양당체제에서 3당체제를 민의가 만들어 준 것"이라며, 민의를 받들기 위해 민생 살리기에 집중하고 국회와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된 정부 심판론을 양당 체제에 대한 심판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초 이란 순방을 마친 후엔 빠른 시일 내에 3당 대표를 만나겠다면서, 3당 대표와의 만남 정례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의원을 겨냥한 듯 "자기정치 한다고 대통령을 더 힘들게 하고 하나도 도와주지 않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비애와 허탈감을 느꼈다"는 말도 했습니다.

법인세 인상은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고 양적완화 정책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불통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답답한 간담회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청와대의 회담 제안이 오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정의당은 "여야가 의견을 달리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변하지 않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꼬집었습니다.

새누리당은 난제들을 풀어나가겠다는 대통령 발언을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냈지만, 민의를 제대로 읽지 못한 것 아니냐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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