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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모터스 사장, "연비 시험조작 1991년부터 시작"

입력 2016-04-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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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일부 모델 차량의 연비 데이터를 고의로 속인 사실을 인정했던 일본 자동차 제조사 미쓰비시 모터스는 26일 "내부 조사 결과 이 같은 조작이 1991년부터 시작된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카와 테츠로 사장은 기자들에게 "사내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해 이 회사의 사기 조작이 현재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이 발견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아이카와 사장은 교통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직 전체 상황을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회사 차원에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회사가 저지른 사기의 범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소비자 보상 내용도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왜 종업원들이 연비를 더 좋게 보이려고 이 같은 전술에 의존했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부정확한 연비 시험에 연루된 차량은 미쓰비시 자체 브랜드의 경차 15만7000대와 니산 모터를 위해 제작한 46만8000대 등 60만 대가 넘는다. 이 차들은 주행거리 대비 소모연료의 연비가 매우 좋은 소형 엔진의 '미니카'들이다.

문제의 차량들은 2013년 3월 이후 만들어졌으며 니산이 데이터 불일치를 지적하면서 문제가 표면화했다. 도쿄 소재의 미쓰비시 모터스는 15년 전 자동차 결함을 조직적으로 은페하려한 사실이 드러나자 거듭 개과천선을 외부에 다짐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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