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세환 강원민방 회장이 네팔 히말라야 산맥의 칼라파트라 등반 중 숨졌습니다. 고지대에서 갑자기 산소가 희박해지면서 나타나는 고산병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민중 기자, 정확한 사인과 사고 발생 지점이 나왔나요.
[기자]
예, 사고가 난 곳은 칼라파트라봉에서 해발 4천910m 지점에 있는 노부체 지역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세환 강원민방 회장과 소속사 직원 9명이 네팔로 출국 한 건 지난 18일입니다.
정 회장 일행은 오늘(26일) 해발 5천5백미터의 칼라파트라봉을 트레킹 중이었는데요.
하산 과정에서 노부체 지역에 도달해 정 회장이 갑자기 두통과 호흡 곤란 등 고산증 증세를 보이다 쓰러졌습니다.
주 네팔 한국대사관 측은 현지시각 오전 9시 15분쯤 정 회장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유족에게 통보했습니다.
현재 정 회장의 시신은 헬기를 이용해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로 이송 중입니다.
정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일행 9명은 현재 하산 중이며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민방은 정 회장 사망 원인 규명과 사고 수습을 위해 내일 사고 대책반을 네팔 현지에 급파할 예정입니다.
정 회장 일행은 히말라야 등반을 마친 후 다음달 3일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올해 56살인 정 회장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2001년 강원민방을 창립한 후 2011년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