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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박 대통령 "자유롭게 치세요"…골프 해금?

입력 2016-04-26 22:09 수정 2016-04-2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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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룸의 마지막 코너 < 비하인드 뉴스 > 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 오늘(26일) 청와대에서 보도국장, 편집국장 오찬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나온 얘기, 저희가 잠깐 청와대 연결해서 듣기는 했습니다마는 정말 비하인드 얘기가 또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공직사회는 골프를 자유롭게 치라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골프를 자유롭게 치세요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박 대통령은 골프를 명시적으로 금지한 적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를 금지한 것처럼 알려진 거는 그동안 골프를 쳐라. 하지만 칠 시간이 있겠느냐. 치세요. 그런데 치라고 말하면 기쁘십니까? 이런 식으로 반문을 하는 게 알려지면서 조금 그렇게 이해가 됐다는 겁니다.

특히 지난해에도 국무회의를 앞두고 청와대에서 이 골프 해금 문제가 이슈가 됐었는데 이 때문에 좀 머쓱해진 장관이 있었습니다. 그때 장면 한번 먼저 보고 가시죠.

[국무회의 (2015년 2월 3일) : 그건 아닌데.]

[김종덕 문체부장관 : (골프 금지라는) 잘못된 메시지가 전달돼서…]

[정홍원 국무총리 : 문체부장관부터 치기 시작하시죠.]

[박근혜 대통령 : 그런 것 솔선수범하라고 하면 기쁘세요.]

[앵커]

모두들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치지 말아야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겠죠.

[기자]

뜨끔할 수 있겠죠.

[앵커]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 골프 장려를 했다는 얘기인데, 오늘 얘기는. 같이 차원에서 부정청탁금지법, 그러니까 흔히 우리가 얘기하는 김영란법. 여기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얘기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좋은 취재로 시작한 게 우리 경제를 혹시 위축시키는 게 아닌지 우려가 생긴다라고 하면서 국회 차원에서 다시 좀 검토해 볼 수 있지 않느냐라고 이야기를 해서 상당히 파장이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앵커]

그때 통과됐던 걸 다시 개정안을 내자는 얘기인가요.

[기자]

좀 다양하게 해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 김영란법은 9월 말 시행 예정이고 그 전에 헌재 판결도 나올 예정인데요.

당장 야권에서는 김영란법하고 경제를 위축시키는 것과 도대체 어떤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는 것이냐라면서 상당히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아마도 야당 입장에서는 이게 공직사회의 투명성을 확보한다. 사회의 어떤 뭐랄까요, 개혁 차원에서 시작된 사회적 입법인데 경제적 관점에서만 보는 것은 무리다라는 것이 야당의 입장인 모양입니다. 다음 키워드는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두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제압하려던 박원순 서울시장 되치기하는 건가라고 정해 봤는데요. 자칭 보수단체죠, 어버이연합이 자금의혹 등이 지금 커져가고 있는 상황인데 2013년 이른바 박원순 시장 제압을 해라 이런 문건이 지금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저희도 보도를 해 드렸는데 박 시장이 이 문건에 대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자신의 트위터에다가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이제 진실이 거짓을 제압해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또 앞서서 어제는 박원순 제압 문건이 워터게이트 이상의 스캔들이다. 헌정 유린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앵커]

연일 이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회 차원의 청문회까지 요구를 하고 있는데요. 일단 본인 입장에서는 당연하고 합당한 요구일 수 있지만 야권 일각에서는 총선 이후에 문재인 전 대표나 안철수 대표에 상대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효과도 있는 게 아니냐라는 분석 나옵니다.

[앵커]

하여간 정치권에서는 정치인이 하는 모든 말은 다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성향은 분명히 있어 보이는군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일단 청와대가 어버이연합에 예를 들면 한일간 위안부 합의 지지 집회를 열 것을 요구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보고는 받은 바가 없다, 이렇게 얘기했다면서요.

[기자]

일단 그렇게 얘기는 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어떤 겁니까?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선거 참패는 조동원 탓이라고 정해 봤는데요. 오늘 새누리당 앞서 보신 것처럼 당선자 워크숍에서 비박계인 권선동 전략본부장이 선거 패배를 분석한, 원인을 분석한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가지고 왔는데요. 이게 저희가 단독으로 입수한 문건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당 지지율 회복방안 이런 문건인데 뒤에 보시면 선거 패배 요인으로 홍보에 책임이 크다, 홍보의 참사다라고 표현을 해 놨습니다. 홍보전에 밀렸다는 게 이 문건의 분석인 겁니다.

[앵커]

너무 단순한 분석 아닌가요.

[기자]

그래서 지금 조동원 말씀하신 것처럼 조동원 홍보본부장.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고 주장했던 조동원 본부장이 이번에 홍보를 총괄을 했는데 다 아신 것처럼 직인 파동을 스스로 희화화시켜서 무성이 옥새 들고 나르샤 이런 영상들 공개했었고, 그리고 당최 왜 뛰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뛰어나 국회야 이런 영상들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또 로고송, 요즘 유행하는 픽미라는 노래로 로고송을 만들었는데 이런 어떤 홍보의 총체가 국민들의 가슴에 절절하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해 놓고 있는 겁니다. 이 문건에서는.

여당은 그동안 이 조동원 홍보본부장을 데려와서 내리 3번 연속 승리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재미를 못 봤다는 분석인데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여당의 선거 참패 원인을 단순히 홍보 탓으로만 돌리는 것도 문제가 있다란 지적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 비하인드 뉴스 >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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