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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나경원-정진석, 원내대표 출마 의사
입력 2016-04-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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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희 채윤태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 새누리당이 26일 당선인 워크숍에서 차기 원내대표 합의추대에 불발하면서 비박계 나경원 의원과 충청권 정진석 당선인이 원내대표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자리는 십자가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나라를 구하고 당을 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원내대표 출마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본질은 결국 계파간의 갈등으로 가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원내대표 선거를 놔두고 또다시 친박 대 비박 이런 계파갈등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시다시피 저는 항상 중립으로 분류되던 사람이니까 그런 면에서 많은 분들이 원내대표 얘기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부국과 부강의 길이 돼야 하고 좀 더 국민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자신은 비박계가 아닌 '무계파' 후보임을 자청했다.
정진석 당선인도 워크숍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인지 자문하고 있다"며 "밖에서 저에게 나서달라고 요청을 해서 상황이 조성된거다. 신중하게 여러 분들의 말씀을 듣고 며칠 사이 결심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출마에 무게를 실었다.
정 당선인은 "결국 투표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당의 위기상황을 수습하고 새로운 출발 방향을 던져야 하는데 내가 과연 이것을 해낼 수 있는지 자문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만간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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