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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3년만의 언론사 국장단 만남

입력 2016-04-26 19:05 수정 2016-04-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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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청와대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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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고 보면 아쉬운 점 참 많이 있어"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사 보도편집국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나고 보면 아쉬운 점이 참 많이 있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미래 성장 동력을 꼭 만들어내고 또 국민의 삶이 지금보다 더 좋아지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다음 달 6일 임시공휴일 지정될 듯

정부가 모레 국무회의에서 다음달 6일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생기게 될 전망인데요, 꼭 지정되길 바랍니다.

▶ 미 국방부 "북 SLBM 결과 분석 중"

미 국방부가 북한의 SLBM 발사 결과를 아직 평가 분석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군은 실패했다고 평가했지만 미국 군사 전문가는 나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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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6일) 청와대에서 언론사 보도-편집국장단과 만났습니다. 이런 자리가 만들어진 건 무려 3년 만이고, 취임 첫해를 빼곤 처음입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소통 방식에 대해 '불통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청와대는 그때마다 '소통'엔 문제가 없단 입장을 밝혀왔었죠. 이번 총선 참패를 계기로 청와대와 언론, 국회, 참모진과의 소통 방식에 변화가 있을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침 대통령의 관련된 발언도 나왔는데 청와대 발제에서 박 대통령과 언론사 국장단과의 간담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총선 참패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 지지율은 29%,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왜 그런 건지 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사람들은 가장 큰 이유로 소통 문제를 꼽았습니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해 소통이 미흡하다, 불투명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주와 비교할 때 8%P 급증했습니다.

또 독선적이다, 독단적이다, 자기중심적이다라고 답한 사람도 6%P나 증가했습니다.

여권의 4·13 총선 참패 원인을 두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동안 청와대의 불통 문제가 작용했단 건 이렇게 숫자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청와대는 그동안 이런 불통 논란에 대해 '별 문제가 없다', '지금도 잘 하고 있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었습니다.

먼저 박 대통령은 여의도와의 소통 문제를 지적받으면 국회를 탓했습니다.

[지난 1월 13일 새해 대국민 담화 기자회견 : 제가 국회까지 찾아가서 법안 통과 꼭 해달라고 누누이 설명을 하고 또 야당 대표를 전부 청와대 초청해서 또 그것을 여러 차례 설명을 하고 그랬는데도 지금까지 통과를 시켜주지 않고 있다.]

또 청와대 참모진이나 국무위원들과의 불통 논란에 대해서도 '대면보고' 없이도 잘 이뤄지고 있단 취지로 답했습니다.

[지난해 1월 12일 신년구상 기자회견 : (대면 보고 자리가 좀 적지 않느냐는 지적도 일부 있습니다. 이것이 청와대와 내각간의 소통에 방해를 하고 있다는 지적들인데요. 장관들과 독대 또는 대면 보고 자리를 늘릴 의향은 없으신지 여쭙고싶고요.)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대면 보고해서 의논했으면 좋겠다 하면 제가 언제든지 만나서 얘기 듣고 그래요. 이렇게 말씀을 드려야만 그렇다고 아시지, 청와대 출입하시면서 내용을 전혀 모르시네요.]

마지막으로 여론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청와대와 언론과의 소통 문제입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단 세차례 기자회견을 여는데 그쳤습니다. 대국민 담화까지 포함해도 5차례에 불과합니다.

취임 첫해에는 단 한차례 기자회견도 없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재임 중 기자회견 횟수와 비교해도 차이가 큽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50회, 노무현 전 대통령 150회, 이명박 전 대통령 20회나 된다는 집계 결과가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불시에 예고 없이 춘추관을 방문해 기자들과 접촉했던 것과 달리 박 대통령이 춘추관을 찾는 것은 기자회견이나 대국민담화 같은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만 이뤄지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만 해도 휴가 인사차, 새해 인사차 등의 이유로 춘추관을 깜짝 방문하는 일이 이처럼 잦았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에선 청와대 출입기자도 박 대통령 얼굴 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3년 만에 언론사 보도-편집국장단과 박 대통령의 만남은 한계도 많지만 주목할 만합니다.

청와대는 소통에 방점을 두겠다며 이렇게 티타임 형식으로 오늘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언론사 편집 보도국장 오찬 : 각계각층과 협력과 소통을 잘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지 아니면, 계속 이어지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변화가 찾아올지 꼼꼼히 따져봐야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박 대통령, 3년만의 언론사 국장단 만남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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