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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남경필 경기지사, 윤여준 영입…대선 도전하나

입력 2016-04-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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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국회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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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준 영입…남경필 대선 행보 시작?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하면서 대선행보를 시작한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총선 참패로 여당의 유력 주자들이 추락한 가운데 시도지사들이 잠룡으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이들의 행보 국회 발제에서 짚어봅니다.

▶ 새누리 출신 무소속 5명 '복당 의사'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한 7명중 5명이 복당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호영, 이철규 당선자는 아직 복당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 플리바게닝 도입 검토…20대 국회 논의?

검찰이 이른바 플리바게닝 도입을 검토중입니다. 조직폭력이나 기업부패 가담자가 결정적인 증언을 할 경우 형량등을 감면해주는 제도인데요. 20대 국회에서 검토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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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이 총선 참패에 따른 수습 방안을 고심하는 가운데 당 소속의 소장파 광역단체장들이 당 쇄신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떠오르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최근까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를 도왔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경기도의 개방형 직위 공모에 응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경필 경기지사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데요.

국회발제에서 관련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20대 총선이 새누리당의 참패로 끝난 이후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김기현 울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등 네 명이 당의 새 진로를 놓고 의견교환을 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모두 50대의 비박계 인사들로, 지난 17대·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의 쇄신모임이었던 '새정치 수요모임'과 '민본 21'에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상처를 받은 김무성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같은 기존 대선 주자들을 대체할 새로운 여권의 카드로 떠오른 상태인데요, 이와 관련해 최근 남경필 경기지사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한 사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윤 전 장관은 올 초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지만 지금은 안철수 대표와는 결별한 상태입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JTBC 뉴스룸 (2월 1일) : 어쨌든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2016년은 일단 건강회복만 전념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이후로는 국민의당하고는 상관이 없으신 겁니까?) 제도적으로는 상관이 없게 되는 거겠죠.]

이처럼 윤 전 장관은 올해 건강만 챙기겠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최근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의 지무크 추진단장 공개 모집에 응모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형식적으론 응모지만 실제론 남 지사가 삼고초려해 윤 전 장관을 영입한 거라고 합니다.

지무크 추진단장은 온라인 도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자리인데요, 일단 남 지사는 윤 전 장관 영입이 대선출마와 관련있냐는 질문에 선을 그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어제) : 근데 그건 오해이신 게요. 공모 과정도 그렇고 그 이전의 계획도 그렇고, 사실은 총선 한참 전에 이루어진 일이에요. 그래서 총선 이후의 지금 정국 상황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고요.]

하지만 윤 전 장관은 정치권의 대표적인 책사로, 안철수 대표는 물론이고,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까지 도왔던 전력이 있습니다.

남 지사는 부인하지만 아무래도 대선출마와 연결짓는 해석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윤 전 장관은 오늘(26일) 언론 인터뷰에서 "남 지사는 귀가 열려있고 사회의 모순을 바꾸려는 고민도 많아 시대에 적합한 리더십을 가졌다"고 후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 평상시에 제가 남 지사하고 꾸준히 대화를 해온 사람이라 피차의 생각을 잘 아는데 제가 일반 불특정 다수의 국민을 상대로 한 이런 교육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내가 늘 얘기를 여러 번 했거든요. 남 지사가 그걸 딱 기억하고 있다가 장관님이 해주시면 안 되겠어요, 이렇게 제안을 해서 이게 시작된 일이에요.]

남 지사는 윤 전 장관 외에도 바른사회시민회의 대표를 지낸 이영조 경희대 교수를 경기연구원 이사로 영입했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경기스타트업캠퍼스 총장으로 선임하는 등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습니다.

남지사는 어제 경기 지역 여야 당선자 만찬을 주최하는 자리에서 여야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어제) : 이제 뭐 저희 도의회도 여소야대, 또 국회도 여소야대, 이렇게 여·야가 서로 협력해서 도정, 국정을 함께 이끌어 갔으면 하는 그런 마음에서 오늘 모시게 됐습니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어제 국민안전처, 여성가족부 장관을 면담한 데 이어, 오늘은 농식품부, 행자부, 국토부 장관을 연이어 만나면서 중앙정치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원 지사는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은 국민이 만들어준 여소야대 구도에 순응함으로써 국민의 마음을 다시 잡아야 한다" 면서 무소속 당선자 영입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오늘 국회 발제는 < 윤여준 영입한 남경필, 대선 도전하나 >로 잡고, 총선 참패후 주목받는 새누리당 소장파 광역단체장들의 행보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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