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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일부 '제2폭스바겐'?…배출가스 임의조작 정황
입력 2016-04-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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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 이후, 정부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젤차량들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실내에서 인증실험을 할때와 실제로 도로주행을 했을때 배출가스량이 다른, 또다른 조작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시험 대상은 국내외 업체의 대표 디젤차량 1종씩 모두 16대입니다.
폭스바겐과 마찬가지로 실내 인증실험 때 나온 질소산화물 양과 도로주행 시 배출량을 비교하는 방식입니다.
실험 결과 2종 이상의 차량에서 배출가스 임의 조작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 주행시험을 했는데 실도로 주행 조건에서 폭스바겐 차량만큼이나 많은 배출가스가 (일부 확인됐습니다.)]
일부 차종은 도로주행 배출량이 인증치의 6배를 넘어 폭스바겐보다 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실내 인증실험 때만 배출가스가 적게 나오도록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전자제어장치(ECU)로 조작한 것인지 기계적 결함이나 저감장치 자체의 차이는 아닌지 추가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국내법상 실험실 배출량과 도로 배출량 차이가 큰 것 만으로도 '임의 조작' 판정을 내릴 수 있어 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조작이 확인되면 신차판매 중지나 인증 취소,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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