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성근 감독의 한화가 34년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낮은 승률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이지만, 전설의 삼미 슈퍼스타즈만큼도 못한다는 겁니다. 반등할 뾰족한 수도 보이지 않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연속으로 나온 악송구, 견제구는 뒤로 빠져 버립니다.
땅볼 수비 땐 1루를 안 밟아 주자를 살려줬는데, 비디오 판독을 해도 판정은 바뀌지 않습니다.
어수선한 구단 분위기를 담은 듯 5개의 실책을 쏟아낸 한화,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시즌 3승 16패, 승률 1할5푼8리를 기록했습니다.
프로야구 원년 '전설의 꼴찌팀' 삼미 슈퍼스타즈의 1할8푼8리보다도 낮은 승률입니다.
경기당 평균 득점과 실점, 평균 자책점 모두 당시 삼미에도 못미칩니다.
올 시즌 두산과 6번 만나 모두 진 기록 역시 OB에 16전 전패했던 삼미와 꼭 닮았습니다.
지고, 또 지던 삼미의 모습을 담은 영화 속 주인공의 절절한 외침,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 나도 한번 이기고 싶었어요…이길 수 있었어요.]
지금 한화에 이런 승부욕은 있는 건지, 팬들은 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