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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4월 26일…순경 우범곤, 56명 살해 (1982)

입력 2016-04-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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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4월 26일
순경 우범곤, 56명 살해

지금도 벽촌이라면 벽촌
경상남도 산골마을
비에 젖은 밤이었다

카빈총 2자루
실탄 180발
수류탄 7발
술에 절은 사내가 마을을 걸었다

지서 앞 행인에 총격
그 다음엔 전화교환원
마을 통신망부터 끊었다

순경 우범곤 27세
4개 마을을 옮겨다니며
새벽까지 56명을 죽였다

마을 초상집 찾아
조위금 내고 술상 받다가
느닷없이 24명을 쏘기도…

주민 학살극이 벌어지는 동안
나머지 경찰 3명 중
2명은 온천여행, 1명은 비번이었다

'파리' 쫓다가 붙은 싸움에
동거녀를 두들겨 팬 그날

"불이 켜진 집마다 총을 쐈다"
도대체 불가해한 '악마의 밤'

시골 좌천 넉 달 만의 학살극
우 순경의 직전 근무처는
청와대였다

학살극 2주 만에
우 순경 사건은 지면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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