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나달, 부상 딛고 바르셀로나 오픈 우승…최다 우승 타이

입력 2016-04-25 22:18 수정 2016-04-25 22: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남자 테니스 '라파엘 나달'이 140년 세계 테니스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습니다. 올해 서른 살인 나달은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우승하며, 흙으로 된 클레이 코트에서 49번째 정상에 섰는데요. 지난해 16강 탈락의 충격을 딛고, 부활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테니스 선수로는 치명적인 각종 부상을 이겨냈기에 더 값지겠지요. 잔디나 딱딱한 코트에 비해 공이 느려지는 클레이 코트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입니다.

오광춘 기잡니다.

[기자]

어퍼컷 세리머니, 그리고 승자의 포효.

나달하면 떠오르는 낯익은 풍경이 붉은 흙의 클레이 코트에서 다시 연출됐습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니시코리와 공을 주고 받는 랠리가 승부처였습니다.

상대가 코트 앞에 공을 살짝 떨어뜨려 긴 랠리를 끝내려 하자 나달 역시 예리한 샷으로 맞불을 놓습니다.

강한 포어핸드는 니시코리의 빠른 발을 묶었습니다.

나달의 샷은 1분당 회전수가 3300회로 다른 선수들보다 700회 정도 많습니다.

공의 속도가 느려지는 클레이 코트에서 나달의 샷은 그래서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지난해 단 한번의 우승도 없었던 나달.

강한 회전을 넣다보니 손목을 다치고, 많이 뛰다 보니 무릎까지 아팠습니다.

부진이 1년 이상 이어지자 나달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하며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클레이 코트에서 나달보다 더 많이 우승한 선수는 더 이상 없습니다.

나달은 다음 주 마드리드 오픈에서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50번째 클레이 코트 우승에 도전합니다.

관련기사

리우 오픈 앞둔 나달 "지카 바이러스 걱정하지 않아" '테니스 유망주' 임민섭·이은혜, 프랑스 주니어 출전 "금지약물 멜도니엄을 섹스 향상제로 사용한 남자 선수 많아" 영국 프로 선수 150명 도핑 파문…정부 조사 착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