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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해고 복직" 양화대교 철탑 오른 60대 남성, 8시간 만에 농성 중단

입력 2016-04-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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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해고 복직" 양화대교 철탑 오른 60대 남성, 8시간 만에 농성 중단


24일 오전 양화대교 철탑 위에서 농성을 벌인 60대 남성이 8시간 만에 농성을 중단했다.

서울 마포경찰서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께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남단 방향 철탑 위에 올라가 '세아제강 해고자를 복직하라'는 현수막을 걸어놓고, 고공농성을 벌였다.

김씨는 "애초 세아제강 측에서 지난 20일까지 복직에 대한 집중 교섭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농성을 중단했었다"면서 "약속 기한에 다 됐는데도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다시 철탑 위에 올라갔다"고 말했다.

김씨는 세아제강 측이 복직 협상 기한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오후 3시10분께 농성을 중단하고 스스로 내려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985년 4월 25일 세아제강의 전신인 부산파이프에서 해고됐다. 2009년 민주화 포상 심의위원회에서 부당해고 복직 권고를 받았지만 회사가 권고를 수락하지 않자, 김씨는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달 24일에도 양화대교 철탑 위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인 바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세아제강 측에서 김씨에게 협상 기한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며 "김씨가 이를 받아들여 철탑에서 스스로 내려왔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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