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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뉴노멀시대 동반성장 패러다임 변화 필요"

입력 2016-04-25 11:05

대한상의 대·중소 400개 기업 조사…95% '변화'에 동의
"중기 위주 지원보다는 대·중소 함께 커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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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대·중소 400개 기업 조사…95% '변화'에 동의
"중기 위주 지원보다는 대·중소 함께 커가야"

기업들 "뉴노멀시대 동반성장 패러다임 변화 필요"


국내기업 대다수가 뉴노멀 시대를 맞아 동반성장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기업 400개사(대기업 200개, 중소기업 200개)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추진성과와 개선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 '동반성장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95.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변화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대·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높여야 한다'고 답한 기업이 절반(49.5%)에 달했다. '중소기업 보호와 대기업 거래관행개선을 강화해야 한다'를 선택한 기업은 34.3%, '중소기업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를 답한 기업은 16.2%였다.

대한상의는 향후 기업들이 지향해야 할 동반성장 모델로 '동반성장 3.0'을 제시했다. 동반성장 3.0 모델은 민간이 동반성장을 주도하며 공동가치창출활동을 강화해, 대·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생태계 전반으로 동반성장 활동이 확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이어진 동반성장 1.0 모델은 '중소기업 지원' 성격이 강했고, 2010년부터 현재까지 적용되고 있는 동반성장 2.0 모델은 '중소기업 보호·대기업 거래관행 개선' 방식을 채택하는 방식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금까지 동반성장 방식이 대기업이 협력사를 지원하는 피처링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경쟁력을 키워가는 듀엣방식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중소기업간 공동가치창출 활동을 통해 근본 역량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동반성장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반성장정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65.2%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기업규모별로 긍정적인 이유가 달랐다. 대기업의 경우 '동반성장 중요성 인식'(43.0%)을, 중소기업은 '중소기업 성장 및 양극화 해소에 도움'(33.3%)을 긍정적 이유로 가장 높게 꼽았다.

대․중소기업 협력정도에 대한 질문에 응답기업의 62.2%가 '잘 되고 있다'고 답했다. 대․중소기업 거래관행 변화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3.5%가 '개선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저성장으로 대변되는 뉴노멀시대에서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생태계 경쟁력 제고가 요구된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단순협력관계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도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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