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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 부실 회사채 눈덩이…'3조대 휴지 조각' 우려

입력 2016-04-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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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상선에 이어 한진해운까지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두 회사가 발행한 회사채로 인한 손실이 3조 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해운업계의 위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정부가 너무 시간을 지체했다는 지적입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해운 업계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전까지 호황을 누렸습니다.

이후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유가 급등이 겹치면서 직격탄을 맞았고, 3대 해운사였던 STX팬오션은 2013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당시부터 업계 전체에 대한 구조조정 필요성이 나왔는데 정부가 너무 시간을 지체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채권단 등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발행한 회사채 잔액이 3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들이 되살아나지 못하면, 회사채 대부분은 휴지 조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금융회사들은 물론 회사채를 보유한 개인투자자들도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겁니다.

이들 회사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비판도 커질 전망입니다.

전 한진해운 회장으로 대주주 친인척이기도 한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과 두 딸이, 자율협약 신청 직전 보유했던 이 회사 주식 약 27억 원 어치를 팔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 회장 일가가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한 것이 아닌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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