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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 1년 됐지만…"아직도 400만명이 천막에"

입력 2016-04-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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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800여명이 숨진 네팔 대지진이 오늘(25일)로 1년이 됐습니다. 네팔에선, 고유 달력에 따라 어제가 1년이 되는 날이어서 추모식이 진행됐는데요. 아직도 본격적인 재건이 이뤄지지 않아 시위도 함께 벌어졌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수백 명이 모여 초에 불을 밝힙니다.

촛불은 1년 전 오늘 지진으로 무너진 다라하라 타워를 그렸습니다.

지난해 4월25일 규모 7.8의 강진과 다음 달 12일 규모 7.3의 지진으로 모두 8856명의 사망자와 2만2300여 명의 부상자를 낸 네팔 대지진의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네팔 총리와 정부 관리, 시민들은 카트만두 시내에 모여 묵념한 뒤 헌화하며 지진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수가리카/네팔 카트만두 주민 : 1년 전, 네팔 사람들은 굉장히 힘든 상황을 맞았습니다. 살아남아서 초를 켜고 순리대로 살고 있다는 것이 행운입니다.]

도로 한쪽에서는 수십 명의 시위대가 모여 정부의 더딘 피해 복구 활동을 비판했습니다.

네팔 정부는 지난해 9월 국가재건국을 출범해 피해 복구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외국 지원금 사용처 결정과 지진피해 현황 파악이 늦어지며 아직 본격적인 재건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지진으로 주택 60여만 채가 완전히 부서지고 28만5000여 채가 파손돼 현재 네팔에선 400여만 명이 천막이나 가건물 등 임시 거주지에서 살고 있습니다.

학교도 8000여 곳이 무너져 학생 100만 명이 교실 없이 공부하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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