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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 대피소서 노로바이러스 발생…집단감염 비상

입력 2016-04-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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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 대피소서 노로바이러스 발생…집단감염 비상


일본 구마모토 대피소서 노로바이러스 발생…집단감염 비상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일대에서 진도 7대의 강진이 연달아 발생하고 여진이 계속되면서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이재민을 수용한 대피소에서 감염증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2차 위험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24일 NHK 방송과 아사히 TV 등에 따르면 지진 피해가 극심한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南阿蘇)촌의 중학교에 실치된 임시 대피소에서 25명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였으며 이중 1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간 미나미아소촌에서는 감염증 발병을 막으려고 의사와 간호사 등이 대피소의 화장실 등 위생시설을 24시간 감시 관리했지만, 구토와 설사 환자가 무더기로 생겨 이중 14명이 입원했다.

일본적십자사 의료진이 새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있는지를 계속 점검하고 있으나 문제의 대피소가 아직 단수 상태로 위생환경이 나빠짐에 따라 집단감염 가능성이 극히 높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위생 당국은 일단 맨발로 대피소를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구석구석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건강에 이상이 없더라도 다른 시설로 이동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NHK는 23일까지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8명에 달했고 아직 생사 불명의 실종자가 2명이라고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 36명은 압사 등 지진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해서 목숨을 잃었지만 나머지 12명 경우 대피 생활에 따른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신체적인 부담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중상 257명, 경상 1018명으로 모두 1275명으로 집계됐다.

구마모토현과 자치체는 장기간 대피생활에 지친 이재민에 피로와 지병의 악화, 이코노믹 클래스 증후군 등에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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