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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두 야당…북한 미사일 발사에 새누리보다 빨리 엄중 경고

입력 2016-04-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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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두 야당…북한 미사일 발사에 새누리보다 빨리 엄중 경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 SLBM) 수중 발사 실험에 대해 24일 엄중 경고를 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보였다.

두 야당은 북한이 지난 23일 SLBM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된 바로 다음 날 오히려 새누리당에 앞서 북한을 규탄하는 논평을 냈다. 안보 정당의 이미지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있는 듯 하다.

특히 국민의당은 3당 중 논평을 가장 빨리 냈다. 총선 이후 위상이 높아진 것과도 무관치 않다. 김경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북한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군사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어떤 군사적 행동도 북한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연일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실험을 강행하고 있다. 게다가 추가 핵실험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며 "북한의 잇따른 핵 위협과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군사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도 나섰다. 이재경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북한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또다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기습 발사했다"며 "성공 여부를 떠나 이는 UN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로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사회를 불안하게 하는 어떤 종류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북한의 SLBM 발사가 확인된 지 하루가 지난 24일 오후 현재까지 별반 반응이 없다. 당 지도부가 사실상 공백인 상태이다보니 이같은 대응에도 손 놓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23일 동해 상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우리 군 당국이 밝혔다. 이들은 12월에 이어 이날 다시 SLBM 비행시험에 나섰으나 비행 거리가 30㎞로 파악돼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5차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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