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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용 북 외무상 " 한미 군사훈련 중단하면 북도 핵실험 중단"

입력 2016-04-24 09:25 수정 2016-04-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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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용 북 외무상 " 한미 군사훈련 중단하면 북도 핵실험 중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한국이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면 북한도 핵실험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뉴욕주재 북한 대표부에서 AP통신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계속 이런 대결의 길을 가게 된다면 두 나라(미국과 북한)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재앙적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핵전쟁 연습을 중단하면 우리도 핵실험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만들고 있다"며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폐기하고 연례 군사훈련, 전쟁연습을 중단하는게 정말로 중요한데 (그렇게 한다면) 우리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북한 처럼 작은 나라는 미국이나 세계에 위협이 될 수없다"며 "만약 세계가 미국과 미국 정부에 더이상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군사훈련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면 얼마나 좋았겠는가"라고 말했다.

AP통신은 리수용 외무상이 서방 언론기관과 인터뷰를 갖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리 외무상은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대해 "만약 제재가 우리를 실제로 당혹스럽게 만들 수있다고 믿는다면 그건 전적으로 실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1일 리 외무상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30 지속가능 개발목표(SDG) 고위급회의' 회원국 대표 연설에서는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뿐이다"라며 북한의 핵개발을 합리화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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