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이 총선 참패 이후 당을 이끌어갈 비대위원장 인선 작업에 한창입니다. 야권 출신 인사들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적임자로 거론되는 사람들 상당수가 고사하고 있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기로 한 새누리당.
그러나 쇄신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외부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 영입처럼 파격적인 카드 없이는 총선 참패의 충격을 딛고 일어서기 어렵다는 논리입니다.
구체적으로 야권 출신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와 조순형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반면 외부 인사로는 혼란 수습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로 당내 인사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김수한, 강창희,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 등이 거론됩니다.
그러나 본인들이 고사하거나 내부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이도 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일단 오는 26일로 예정된 총선 당선자 대회가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친박계 최경환 의원이 8일 만에 공식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지금은 당권 도전을 생각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총선 결과와 관련해선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 내 탓 네 탓 할 상황이 아니라며 친박 책임론에 선을 긋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