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제주의 이근호 선수는 한동안 소속팀을 못 찾아 마음 고생을 했는데요. 올 시즌 처음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36분, 박용지에게 첫 골,
후반 10분엔 김두현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성남에 0-2로 뒤진 제주.
패색이 짙어진 순간, 이근호의 해결사 본능이 빛났습니다.
전반 42분, 강하게 때린 공이 크로스바 위로 살짝 벗어나는 등 여러 차례 슛찬스를 만들더니 후반 14분엔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만회골을 기록했고,
후반 22분엔 마르셀로의 낮은 패스를 발 끝으로 살짝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 소속팀 카타르 엘 자이시와 계약 만료 후 소속팀이 없었다가, 지난달 가까스로 제주 유니폼을 입은 이근호.
이적 후 처음 선발로 출전한 오늘(23일) 경기에선 두 골을 터뜨리며 마음 고생을 털어냈습니다.
[이근호 축구선수/제주 : 이런 상황들이 팀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다음에는 만족하지 않고 역전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제주와 성남은 2-2로 비겨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습니다. 수원FC와 인천은 0-0으로 비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