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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문제는 경제야' 경제브레인 전면 배치 '주목'

입력 2016-04-22 18:49 수정 2016-04-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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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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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받는 여야 '경제 브레인'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정부가 구조조정 청사진을 제시하면 야당도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이 최근 경제이슈를 선도하는 가운데 여야 경제전문가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경제문제, 태풍처럼 닥칠 것"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경제문제가 태풍처럼 닥칠 것이라며 대통령과 정부 여야 국회의 대화와 합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남은 8개월이 골든타임이라며 여·야·정이 산업구조개혁안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 "김종인 합의 추대, 배제하지는 말되…"

김부겸 더민주 당선자가 김종인 대표 추대론에 대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되 전당대회 출마하겠다는 분들의 견해가 묵살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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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야당 대표로선 이례적으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구조조정 문제가 정국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20대 당선자들에 경제전문가들이 상당수 포진되면서 이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야당발제에서 주목받고 있는 여야 경제전문가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청년 실업률 11.8% (자료: 통계청), 노인 빈곤율·노인 자살률 1위 (자료: OECD), 비정규직 700만명, 소득 불균형 국가 (2012년 지니계수 0.353, OECD 국가 중 6번째), 1조 이상 부자 상속자 비율 84%]

지금 대한민국 경제의 현주소를 각종 수치로 보셨습니다. 굳이 경제 지표를 들이밀지 않더라도 국민들은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청년, 노인, 직장인, 자영업자 가리지 않고 팍팍해진 삶에 고단해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2014년 2월, 서울 송파구에 사는 세 모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큰 충격을 줬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메모와 함께 갖고 있던 전 재산인 현금 70만 원을 집세와 공과금으로 놔뒀습니다.

어머니의 실직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극단적인 선택을 부른 겁니다. 이렇게 경제 문제는 우리 삶을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4·13 총선에서 내걸었던 '문제는 경제다' 구호가 유권자들에게 먹힐 수밖에 없는 배경입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더불어민주당 (지난 14일) :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문제는 경제"였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것이 총알보다 강한 투표의 힘입니다.]

'경제 살리기'는 새로 꾸려질 20대 국회는 물론 내년 대선의 최대 현안이 될 전망입니다.

[안철수 공동대표/국민의당 : 올해 남은 8개월은 우리 경제의 골든 타임입니다.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처방을 내놓지 않고 너무 시간을 지체시켰습니다.]

조만간 더 이상 눌러놓고 갈 수 없을 정도로 우리 경제의 문제들이 태풍처럼 닥칠 것입니다.

경제 민생 문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고, 각 정당 경제 브레인들이 전면에 배치됐습니다.

그렇다면, 대표 선수는 어떤 분들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입니다. 최운열 당선자는 총선 기간 국민경제상황실을 이끌며 경제정책 공약을 총괄했습니다.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은행 금통위원을 지낸 주류 경제학자로 꼽힙니다.

제윤경 비례대표 당선자입니다. 재무 전문가로 장기 연체자들의 채무를 탕감해주는 '주빌리 은행'을 설립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제윤경 주빌리은행 상임이사 (2월 26일) : 집에 들어갈 수가 없다, 너무 무섭다 이렇게 채권추심의 잔인함을 호소하는 이런 민원이 굉장히 많습니다. 정치가 꼭 나서서 이 문제가 함께 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4선 고지에 오른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 정통 관료 출신으로 더민주 내 핵심 경제 브레인 중 1명입니다.

국민의당 보겠습니다. 38명 의원 가운데 경제통이 적지 않습니다. 채이배 비례대표 당선자와 김성식 당선자가 대표 선수로 꼽힙니다.

특히 채 당선자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20년간 시민단체에서 대기업 지배구조 개혁 운동을 벌였습니다.

[채이배 공정경제위원장/국민의당 (지난달 17일) : 우리 그 재벌 총수 일가들의 여러 가지 이제 그 불법행위 등으로 인해서 국민적인 이제 공분들이 많이 있었던 게 사실이고요. 그래서 기업의 불법행위에 대해서 보다 이제 책임을 강화하는 쪽의 내용을 좀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이렇다보니 대기업 저격수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김성식 당선자는 18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했고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장병완 의원도 옛 민주당 시절부터 야당의 대표적 경제통으로 불립니다.

이런 두 야당의 공세에 맞서는 새누리당은 어떨까요.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이 눈에 띕니다. 홍익대 경영대 교수인 김 원장은 공약본부장을 맡아 이번 총선에서 경제공약을 지휘했습니다.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지난 12일) : 야당은 이제 보면 경제를 살린다고 하면서 기업을 규제하고 세금을 더 걷어서 공무원 늘리고, 한마디로 우격다짐의 경제정책이고요. 그렇게 해서 고용을 늘리거나 경제를 살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번에 원내에 진입한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잔뼈가 굵은 실물경제 전문가입니다.

오늘(22일) 야당 기사 제목은 < '문제는 경제야' 경제브레인 전면 배치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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