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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적 울렸다고 흉기 들고 "내려"…보복·난폭운전 여전
입력 2016-04-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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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보복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는데도 보복·난폭운전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상대 차량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색 쏘나타 차량이 한 차량 옆으로 바짝 붙습니다.
운전자가 흉기를 흔들며 다른 차량 운전자를 위협합니다.
결국 상대 운전자에게 내리라면서 흉기로 차량의 창문을 두드리기까지 합니다.
쏘나타 차량의 운전자 손에는 35cm 크기의 흉기가 쥐어져 있습니다.
놀란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자 (112 신고내용) : 그냥 가는 길인데 그냥 칼을 들이대면서 빵빵거렸다고… ***를 들이대고 있어요. 지금 *** 들고…]
한동안 흉기를 꺼내 상대 차량을 위협하던 40대 피의자 임모씨는 자리를 떠났지만 경찰의 추적 끝에 5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임씨는 상대 차량 운전자가 자신에게 경적을 울려 화가 나 벌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조사 결과 정작 피해자는 경적을 울린 적이 없었고, 임씨가 엉뚱한 차량을 쫓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임씨가 조수석에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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