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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새누리 낙선·불출마자 어디에

입력 2016-04-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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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새누리 낙선·불출마자 어디에


20대 총선 새누리 낙선·불출마자 어디에


4·13 총선 이후 고배를 마신 주요 낙선, 낙천자들은 지금 어떤 나날을 보내고 있을까. 재기를 꿈꾸며 지역을 누비는 인사들도 있고, 총선 실패에 따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두문불출하는 인사들도 있고, 아예 정계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는 이들도 있었다.

뉴시스가 21일 새누리당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국회 입성에 실패한 주요 인사들을 접촉해봤다.

먼저 서울 마포갑에 전략 공천 됐지만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후보에게 패배한 안대희 전 대법관은 '식사 정치'에 여념이 없었다. 안 전 대법관 측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안 전 대법관은) 선거 때 고생하신 분들과 돌아가면서 식사를 하며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낙선충격에 대해선 "아무래도 왜 없겠냐"면서도 "덤덤하게 받아들이시지만 민심이 무섭다는 걸 다시한번 깨달으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안 전 대법관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내년 4월 재보선의 주요 지역구 전략 공천 후보로 가장 앞순위에서 거론되고 있다.

친이계 수장 이재오 의원은 휴식 중이다. 새누리당 후보의 무공천에도 불구하고 더민주 후보에게 맥없이 1위 자리를 내준 충격이 큰 듯 했다. 한 측근은 이날 통화에서 "지역에 조용히 계시다"며 "사람들도 만나면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친유승민계로 분류돼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조해진 의원은 친정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국회 재입성에는 실패했지만 그는 총선 이후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복당 신청을 했다.

이후 조 의원은 다시 지역을 돌고 있다. 그는 "무소속 출마를 해 굉장히 외롭고 어려운 선거를 치뤘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그분들께 인사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질문에 조 의원은 "복당이 되고 나면 위기에 처한 새누리당을 개혁하고 국정을 쇄신해 남은 박근혜 정부 임기 2년을 성과 있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돕겠다"며 "또 내년에 있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20대 총선에서 각각 '박근혜키즈' '김무성키즈'로 화제를 일으켰던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의 행보는 조금 달라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원 아래 두번이나 총선에 도전했다 실패한 손 위원장은 사실상 진로가 불투명하다. 박 대통령이 없는 다음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지, 또 유권자들의 지지를 크게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고민이 적지 않다.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 손 위원장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던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손 위원장은 수면 아래 잠수 모드다.

손 위원장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주민들께 감사 인사도 드리고 휴식도 취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은 없다"고만 했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비록 이번 총선은 실패했으나 친김무성 계로 분류되고 있어 차후 기회가 오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갖고 있는 듯 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지금은 당협위원장직을 수행해야 한다"며 "지역 주민들을 만나 감사인사를 드리며 바쁘게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향후 계획에 대해 "일단 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고 판단 해야겠다"며 "지금 당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서울 성북갑에서 낙선한 정태근 전 의원은 "그냥 조용히 살고 있다, 낙선 플랜카드를 걸었고, 감사 문자도 보냈다"며 "지금은 언론에 언급되기 싫다"고 말을 아꼈다. 또 강원 원주갑에 출마했다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박정하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그 동안 못 뵙던 분들을 뵙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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