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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중진들 어디서 뭐하고 있나 봤더니…

입력 2016-04-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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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중진들 어디서 뭐하고 있나 봤더니…


친박계 중진들 어디서 뭐하고 있나 봤더니…


새누리당 총선 참패 이후 여의도에서 친박계 중진 의원들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당내 현안마다 비박계와 부딪히며 목소리를 높였던 친박계 의원들이 최근에는 당내 현안에 대해 입도 뻥긋하지 않고 있다.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원유철 대표 권한대행을 제외하곤 이들 친박 중진들은 총선 이후 좀체 모습을 내보이지 않고 있다.

뉴시스가 21일 취재한 결과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은 총선 이후 지역에 주로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무실이 여의도에 위치한 의원들도 당사나 국회는 오지 않고 조용히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개인용무를 보고 지역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청원 의원 측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서 의원은) 요즘 감사 인사도 드리고 지역구 관리를 한다"며 "(여의도는) 가끔 가지만 사람들을 만나는 게 아니라 사무실에 일 보러 가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최경환 의원 측도 이날 통화에서 "(최 의원은) 지방에도 있고 서울에도 가고… 그러는 상황"이라며 "당의 진로와 본인의 진로를 포함해서 어떻게 나가야할까 하는 것에 대해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에서 최 의원의 '셀프 유배' 대해 묻자 "그건 (언론사가) 물어보지도 않고 쓴 것"이라며 "사람들이 얼굴 한번 보자 하니 얼굴도 보고 다닌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이인제 의원 측도 통화에서 "(이 의원은) 서울에 머물고 있다"고 전한 뒤 "왜 국회나 당사에 나오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최고위원들 해산됐는데…"라며 말을 아꼈다.

친박계의 이 같은 상태는 최소한 전당대회 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분간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더라도 친박계가 여기서 목소리를 내기엔 너무 이르다는 판단에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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