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청와대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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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연합 집회 지시설에 "사실 아냐"
청와대가 어버이연합에 한일 위안부 합의지지 집회를 지시했다고 시사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는데요, 어버이연합은 시사저널 보도에 항의 집회를 가졌습니다.
▶ 신동철 감사 내정설에 "아는 바 없다"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국민은행 감사 내정설에 대해 청와대는 아는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금융노조는 청와대발 낙하산 인사는 용납 못한다며 반발했습니다.
▶ 김정은, 라울 카스트로 재선에 축전
북한 김정은 제1 노동당 비서가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제1공산당 서기 재선에 축전을 보냈습니다.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동지적 인사를 보낸다고 했는데요. 미국과 적대 관계 해소한 쿠바가 동지가 맞을까요?
[앵커]
JTBC 뉴스룸 보도로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의 '어버이연합'에 대한 자금 지원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청와대 한 행정관이 어버이연합에 한일 양국 간 위안부 합의를 지지하는 집회를 지시했단 주장이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끊이지 않고 있는 '어버이연합' 파문을 청와대 발제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JTBC 뉴스룸 4월 20일 : 시청자 여러분 JTBC 뉴스룸을 시작하겠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이 2014년 9월부터 넉달동안 1억 2천만원을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로 보이는 계좌에 입금했다는 의혹을 어제 저희 JTBC가 단독 보도해드렸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런 JTBC 보도에 대해 지금까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논란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어제(20일)는 국내 한 주간지가 어버이연합 핵심 인사 A씨의 발언을 인용해 청와대가 어버이연합에 위안부 관련 집회를 지시했단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서 이런 '지시'를 내린 인물로는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 소속 B 모 행정관이 지목됐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정정보도 요청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켜보겠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소통비서관실은 이름 그대로 사회 각계각층과의 소통을 담당하기 때문에, 시민단체와 업무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연국 대변인은 해당 행정관의 업무에 어버이연합이라는 단체 관리가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파악하진 않았다"라고 답했습니다.
어버이연합과 관련한 의혹이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 나오는 것은 어버이 연합이 그동안 각종 이슈가 불거질때마다 기가 막힌 타이밍에 '맞불시위'를 벌이고, 박근혜 정부를 엄호하는데 앞장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끊이지 않고 자금줄, 배후가 있단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간추려봤습니다. 어버이연합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사건은 통합진보당 해산 문제였습니다.
[황교안/당시 법무부 장관(2013년 11월 5일) : 금일 오전 정부는 2013년도 제47회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안건을 심의 의결하였습니다.]
[어버이연합 : (통진당 해체), 통진당 아웃 (통진당 아웃), 이석기 타도 (이석기 타도), RO타도.]
[어버이연합 : 종북좌파 통진당은 즉시 해체하라. 해체하라 (해체하라), 해체하라 (해체하라).]
[경찰 : 하지 마세요 위험하니까 면도칼 위험하니까.]
[어버이연합 : (통진당 박살), 즉각 박살 (즉각 박살), RO 박살 (RO 박살), 통진당 아웃 (통진당 아웃) 즉각 타도 (즉각 타도).]
그리고 JTBC 보도에 따르면 어버이연합 차명계좌로 보이는 계좌에 2014년 9월부터 넉달 동안 세차례 전경련 이름으로 1억 2천만원이 입금됐는데요.
이 기간에 어버이연합은 이런 활동도 했습니다.
[어버이연합 : 빨갱이들 모XX 쳐 XXX 돼! 상관없어! 몽둥이로 패! 몽둥이로 패 XXX 돼! 빨갱이들 싹 XXX 돼!]
[어버이연합 : 박원순 서울시장이 저 천막 철거시켜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가 천만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민원 제기하기 위해서 서울시청을 찾았습니다.]
[어버이연합 : 저희 오늘 건너 가서 반드시 천막을 철거시킬 때까지 오늘 끝장을 보겠습니다! (예~) 자 우선 국민의례부터 시작해야 하니까! 태극기…좌향좌~! (우향우지)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바로~) 하느님이 보우하사~.]
2014년엔 세월호 관련 '맞불 집회'를 벌이는데 집중했고, 2015년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옹호하는 집회를 벌였습니다.
또 아무리 새누리당 인사라도 청와대와 조금이라도 대립각을 세우는 사람은 어버이연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7월 국회법 개정안 파동 국면에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를, 올해 새누리당 '옥새 파동' 논란 속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청와대행정관 어버이연합 위안부 집회 지시설…청와대 전면 부인 > 으로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