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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보이' 전면 허용…맥주업계, '야구팬심 쟁탈전' 돌입

입력 2016-04-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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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보이' 전면 허용…맥주업계, '야구팬심 쟁탈전' 돌입


정부가 야구장에서 생맥주를 파는 '맥주보이'의 전면 허용 방침을 정하자 주류업계는 발빠르게 야구팬심 잡기에 나섰다.

맥주업계는 프로야구단과 제휴해 구단 로고 등을 새긴 '특별판 맥주' 등을 연고지 중심으로 판매하거나 특정 구단과 제휴를 맺어 야구장 내 자사 맥주 판매에 주력하는 등 야구팬 유혹에 사활을 걸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야구장에서 한 시즌에 판매되는 맥주의 총량은 약 7만상자(1상자=500㎖ 20병)로 추정된다. 국내 연간 맥주 판매량의 1%에도 못 미치지는 량이다.

하지만 맥주업계는 야구장 마케시어 확보가 젊은 맥주 소비층 확보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 야구 팬심 마켓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맥주업체들은 구단별로 계약을 해 야구장 내에서 자사 맥주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올해에도 대표 브랜드 '카스'의 이름을 딴 카스포인트를 후원한다. 경기 중 발생하는 주요 결과를 점수로 환산, 투수와 타자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카스포인트'는 홈런과 타점, 승리, 세이브 등 항목마다 가중치를 부여해 선수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프로야구를 보다 즐겁게 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하이트진로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구단 로고가 들어간 스페셜 캔을 출시할 예정이다. 맥주캔 패키지 중앙에는 각 구단 로고가 새겨져 응원하는 야구구단의 스페셜 캔맥주라는 점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오비맥주는 기아(광주), 넥센(고척), 두산(잠실), 롯데(사직)와 계약을 해 야구장 내에서 '카스'를 판매한다. 하이트진로는 한화(대전) SK(인천 문학) KT(수원) 삼성(대구), NC(마산) 구단 홈경기장에서 하이트맥주 판매와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롯데주류는 롯데자이언츠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클라우드'로 부산팬들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실에 적합치 않은 규제를 대폭 개선해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야구장의 맥주판매는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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