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구축에 공을 들이는 중국이 오는 2022년까지 자체 운용 유인우주정거장인 '톈허(天和)-1호'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21일 우주정거장 담당 기관인 중국항천과공집단공사(中國航天科工集團公司) 제5연구소의 왕중양(王中陽) 대변인은 "2018년 유인 우주정거장의 일부분인 모듈 발사를 시작해 단계적으로 각각의 모듈을 결합, 2022년께 우주정거장 건설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중국이 계획 중인 유인정거장은 폐기된 러시아 미르우주정거장, 현역 우주정거장인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이어 세 번째 지구궤도 조립우주정거장이 될 것이며 2024년께 ISS의 폐기로 세계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해 중국 유인우주선 시스템 총책임자에 의해 발표된 바 있다.
이밖에 중국 우주당국은 올해에 우주정거장 모듈인 톈궁(天宮)-2호와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11호를 발사해 도킹 및 우주인 거주 등 실험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국은 지난달 톈궁-2호 전신인 첫 실험용우주정거장 모듈인 톈궁-1호의 임무 종료를 선언했다.
지난 2011년 9월29일 발사된 톈궁 1호는 그동안 지구 궤도에서 1600여 일간 머물며 선저우(神舟) 8∼10호 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과 함께 우주인 거주 실험도 수행했다.
톈궁 1호는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궤도가 점차 낮아져 대기권에서 소멸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