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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로들 "친박 비박 계파 구분 없애라"…무소속 복당에는 이견

입력 2016-04-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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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로들 "친박 비박 계파 구분 없애라"…무소속 복당에는 이견


새누리 원로들 "친박 비박 계파 구분 없애라"…무소속 복당에는 이견


새누리당 원로들은 21일 원유철 대표 권한대행을 만나 "새누리당 자성의 출발은 계파적 구분을 없애는 것"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 새누리당 상임고문단 14명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식당에서 원 대행과 유의동 문정림 원내대변인을 만나 "우선 새누리당의 자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의동 문정림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원로들은 "자성과 반성 노력 위에서 속도감 있게 당의 개혁과 쇄신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그래서 차기 지도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선출하라"고 주문했다.

유 대변인은 김수한 전 의장의 발언에 대해 "상임고문단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이 현재 처한 상황이, 상임고문단이 적극적 역할을 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비대위원장으로 외부인사로 누굴 데려와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었다"며 "어찌됐든, 당의 새로운 모습 일신하는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하자는 주문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아무리 짜임새 있게 하려고 해도 타이밍이 늦으면 국민들에게는 진정성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되니까 속도감 있게 과감하게 진행해나가자 이런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속도감 있게 가자, 우리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었다"며 "그리고 우리가 잘못한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의기소침해질 필요 없고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무소속 복당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 대변인은 "일부는 그 분들(무소속) 몇 분 받아서 인위적 1당을 만드는 노력을 하지 말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한 분은 국민의 선택이 그러한데 겸허히 받아들여야지 누군 되고 누군 안 되고 이런 논란으로 국민에 볼썽 사나운 모습을 보이는 게 좋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개별적으로 의견이 나왔지 통일된 의견이 나오진 않았다"며 상임고문단 내에서도 이견이 있었음을 밝혔다.

문 대변인은 "복당을 수용한다는 것이 계파의 구분 없이 당을 추스리고 통합한다는 의미에서 긍정적 측면이 있어 그 부분은 긍정적으로 고려하자라는 말씀을 한 것"이라며 "다만 복당 수용 시 우리가 한두 석 더 얻기 위해, 힘을 더 갖기 위해 라고 국민에 비춰지면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말씀"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유 대변인은 김수한 전 의장의 비대위원장 영입설에 대해서는 "그런 말은 오늘 없었다"고 부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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