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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끝까지 싸운다"…힐러리 측 "힘겨워 보여"

입력 2016-04-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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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끝까지 싸운다"…힐러리 측 "힘겨워 보여"


샌더스 "끝까지 싸운다"…힐러리 측 "힘겨워 보여"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은 20일(현지시간) 뉴욕 패배에도 '힐러리 대세론'을 누르고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될 길이 아직 열려 있다고 자신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아직 최종후보가 될 길이 열려 있다"며 "다음주 5개주 경선에서 손에 쥘 수 있는 대의원이 아주 많다"고 주장했다.

샌더스 의원은 "모든 표와 대의원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 이들 하나하나는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에 대한 지지 선언이기 때문"이라며 경선 포기 의사가 전혀 없음을 재확인했다.

샌더스 의원은 전날 뉴욕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패배했다. 뉴욕은 대의원 247명이 걸린 핵심 격전지였다. 클린턴은 이로써 샌더스 의원의 7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고 대세론을 회복했다.

뉴욕 경선 이후 후보별 누적 대의원 격차는 더욱 커졌다. CNN방송 기준으로 클린턴 전 장관 1452명, 샌더스 의원 1199명이다. 지지 후보를 자유 선택하는 슈퍼 대의원을 합치면 1941명 대 1240명으로 벌어진다.

클린턴 진영은 이미 샌더스 의원이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이 아예 사라졌다고 보는 분위기다. 경선이 남은 주가 19개 뿐인 상황에서 샌더스 의원이 반전을 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클린턴 캠프의 로비 무크 매니저는 이날 야후닷컴과의 인터뷰에 "현 시점에서 그들에게 명확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수치가 매우 힘겨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샌더스 의원의 의지는 굳건하다. 그는 전날 CBS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뉴욕 경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후보 사퇴를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캘리포니아로 갈 것"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7월 7일 캘리포니아 경선에서 대의원 475명을 배분한다.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경선주를 통틀어 할당된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샌더스 의원은 "미국 모든 주의 사람들은 그들이 원하는 민주당 후보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싸워야 할 주들이 아주 많이 남아 있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다음 경선은 오는 26일이다. 코네티컷(55명), 델라웨어(21명), 메릴랜드(95명), 펜실베이니아(189명), 로드아일랜드(24명) 등 5개주에서 대의원 총 384명을 결정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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