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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안철수 겨냥해 "야당다운 야당성 있어야"

입력 2016-04-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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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안철수 겨냥해 "야당다운 야당성 있어야"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21일 "야당다운 야당성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대표는 이날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당 내부에서 점령군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불필요한 싸움이나 이념 논쟁은 자제해야 하지만 민주주의와 민생이 반드시 꼭 떨어져 있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천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중도를 표방하는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 대표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대한 청문회를 추진하겠다"며 선명한 야당의 필요성을 제기해 온 반면, 안 대표는 "민생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야한다"며 기존 야당과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천 대표는 "경제와 민생에 관련된 정책, 비전 이런 것들을 더 정교하게 만들고 강력하게 실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과제"라면서도 "그런데 우리는 야당이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나 새누리당 정부의 여러 실정에 대해 견제해야 하는 임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특별법 문제는 당 내에서 더 논의해야 겠지만 조사기구의 시한이 곧 만료되는데 이 상태에서 그대로 만료되도록 둘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세월호 문제는 아직 제대로 진상 규명이 안됐기 때문에 그 기한도 연장하고 조사권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 문제에 대해서도 "대선 나갈 분들(안철수)은 일년 전 부터는 당직을 맡지 않아야 한다는 게 당헌에도 있고 정치권 내에서 정착돼 있는 룰"이라며 "그것이 원칙적으로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대권주자로 가셔야 하는데 그러면 12월 이후에는 대선 주자로 가셔야 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12월까지 6~7개월 동안의 과도기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는 당 내에서 많은 의견을 모아서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오는 7월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출마하더라도 대선 1년 전인 12월에 그만둬야 하는 만큼 당권 도전은 적절치 않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천 대표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준영 당선인이 공천헌금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유죄 확정 판결까지 기다리지 않고 부패 혐의로 기소만 되도 당권을 정지하게 돼 있다"며 "다만 이제 앞으로 진실이 뭐냐에 따라 적절히 대처해야 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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