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콰도르에서도 해안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고, 부상자도 수천명에 이르는 가운데,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에콰도르 해안에서 또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새벽 에콰도르 북부 항구 도시 무이스네에서 서쪽으로 25km 떨어진 해상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밤잠을 설친 채 밖으로 뛰쳐나왔고 넓은 공터나 공공장소에서 이불을 걸치고 밤을 새웠습니다.
[루이스/주민 : 가족들과 함께 안전한 곳을 찾아 집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정말 걱정돼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알지 못하니까요.]
[타티아나/주민 : 너무 가슴 아파요, 저와 함께 살아가는 가족과 이웃들이 지진으로 인해 정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강진에 이어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면서 에콰도르에선 지금까지 최소 553명이 숨지고 4000여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임시 영안실엔 수습조차 못한 시신들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라파엘 코레아/에콰도르 대통령 : 경제적 피해가 20~30억 달러, 국내총생산, GDP의 2~3%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국제사회의 지원 인력 수백 명이 현장에 투입됐지만, 더디기만 한 구조 작업에 실종자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여기에 구호 물품을 노린 약탈까지 기승이라,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