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정치권의 차기 당권 관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새누리당은 총선 참패 이후 당 지도부가 일괄 사퇴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었죠. 그리고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했었는데요. 당내 반발이 끊이지 않자 결국 물러서기로 했습니다. 지도부 공백사태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원유철 원내대표가 이른바 '새누리 혁신모임'의 반발에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기로 하면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선출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달 초에 뽑힐 차기 원내대표가 맡을 가능성이 높지만, 당내 계파간 입장차를 보이면서 지도부 공백사태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친박계는 7월로 예정된 당 대표 전당대회 때까지만 당을 관리할 수 있는 내부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비박계에서는 계파를 초월한 외부 인사 영입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강창희·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당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다만 거론된 인사들은 당에서 연락 받은 바가 없기 때문에 가부를 얘기할 형편이 아니다는 입장입니다.
이때문에 오는 26일로 예정된 당선자 대회에서 비대위 구성을 둘러싼 격론이 예상됩니다.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26일이 당선자 워크숍이고, 그 다음에 하는 것은 당선자 총회 그 자리를 통해서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거죠.]
이러한 가운데 원 원내대표는 오늘 새누리당 출신 전직 국회의장과 당 지도부 등으로 구성된 상임고문단과 만남을 갖고, '자중지란'에 빠린 당 상황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