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마비성 패류독소, 부산·진해만·남해 연안으로 확산

입력 2016-04-20 17: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마비성 패류독소, 부산·진해만·남해 연안으로 확산


경남 거제 연안에서 발생한 마비성 패류독소가 부산과 남해까지 확산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월 중순 경남 거제도 동부 연안과 진해만 일부 연안에서 올해 처음 검출된 마비성 패류독소가 부산시, 진해만 전역, 남해 창선 연안 등으로 확산됐다고 20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조사결과, 거제도 동부 연안(시방리)의 진주담치에서 100g당 41㎍의 패류독소가 검출됐다.

또 경남 진해만 창원시(송도·구복리·난포리·명동)와 고성군(내산리) 연안의 진주담치에서도 100g당 40~83㎍규모의 패류독소가 검출됐고, 남해 창선(장포)과 부산시(태종대·일광) 연안에서도 패류독소가 나타났다.

특히 19일 현재 허용기준치(80㎍)를 초과한 부산시 가덕도 연안과 창원시 구복리 연안에서는 패류채취 금지조치가 내려졌다.

올해 마비성 패류독소 발생속도가 예년에 비해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면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해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수과원은 전망했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유독성 플랑크톤이 생성한 독소로, 진주담치 등 패류가 플랑크톤을 먹이로 섭취해 그 독이 패류의 체내에 축적된 것이다.

마비성 패류독소에 중독되면 구토 증상을 비롯해 입술·혀·팔다리 등의 근육마비와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마비성 패류독소는 보통 1~3월 사이에 출현하고,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에 최고치에 도달한 뒤 수온이 18도 이상 상승하는 5월 이후 소멸된다.

해역별 패류독소 발생현황과 품종별 검사결과 등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ifs.go.kr),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패류독소정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태식 식품위생가공과장은 "패류독소 발생 허용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해역이라도 봄철 행락객들이 자연산 패류를 채취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