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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도부 공백 사태…비대위장에 김황식 거론

입력 2016-04-20 21:05 수정 2016-04-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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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천명하면서 지도부 공백 사태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당장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아야 할지 이 문제를 놓고 당내에서 여러 가지 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외부 인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일부는 맡기 싫다고 외국으로 나가버린 사람도 있다고 하는군요. 새누리당사의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유한울 기자, 그러면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원점으로 돌아간 건데, 이 문제를 놓고 당내 의견이 어떻게 엇갈리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를 놓고 계파 간 조금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친박계에서는 내부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2달 짜리 관리형 비대위이기 때문에 내부 인사가 맡아서 속도감 있게 당 대표 전당대회를 이끌면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비박계에서는 외부 인사 영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새누리혁신모임에도 속한 김영우 의원은 "대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외부 인사가 계파를 초월해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비박계 일각에서도 이 외부 인사 카드가 시간 여건상 어려울 수 있다고 보는 입장도 있어서 막판 결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사람들은 누가 있는지요?

[기자]

우선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지난번 공천관리위원장 하마평에도 올랐었죠.

또 당 내부 인사로는 김형오, 강창희 두 전 국회의장이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둘 다 당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원로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앵커]

당사자들 반응이 중요할 텐데, 혹시 들어봤습니까?

[기자]

대부분은 직접적으로 당에서 연락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가부를 논할 형편이 못된다는 입장입니다.

한 내부 인사는 현재 아예 외국 출장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누굽니까?

[기자]

강창희 전 국회의장입니다. 강 전 의장 측 입장을 들어봤는데요.

"당에서 연락이 갔는지 직접 확인해줄 수는 없지만 강 전 의장이 절대 비대위원장을 맡을 생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강 전 의장은 지난번 공천관리위원장직도 고사한 바 있습니다.

[앵커]

왜 못 맡겠다는 얘기는 안 나왔습니까?

[기자]

직접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비대위원장 자리가 새누리당 총선 참패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의 얼굴을 맡는 자리입니다.

그만큼 부담이 큰 탓인지 외부 인사, 또 내부 인사들도 맡기를 꺼려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유한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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