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에선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하죠. 하지만 2년 뒤 러시아 월드컵부터는 달라집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가 비디오 판독을 추진하는 건데요. 앞으론 오심 대신 첨단 기술이 '경기의 일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발 대신 손으로 넣은 '신의 손' 마라도나의 골.
골라인 바깥쪽에 떨어졌지만 인정받은 골, 반대로 골라인을 통과했지만, 무시당한 골.
역대 월드컵마다 팬들을 웃고 울렸던 결정적 오심들, 앞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2년 뒤 러시아 월드컵부터 비디오 판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FIFA : 기술 테스트는 당장 시작하면 2년 안에 끝납니다. 그러면 2018년 3월에 비디오 판독 도입을 결정할 수 있을 겁니다.]
판독 대상엔 골라인은 물론 페널티킥, 레드카드, 오프사이드도 포함될 전망입니다.
일부에선 비디오를 돌려 보느라 경기 흐름이 끊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첨단 기술에 따른 정확한 판정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