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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의 묘한 한마디 "닦아도 닦아도 끝이 없다"

입력 2016-04-20 15:57

당직자들과 고별 오찬…현안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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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들과 고별 오찬…현안엔 '침묵'

김무성의 묘한 한마디 "닦아도 닦아도 끝이 없다"


김무성의 묘한 한마디 "닦아도 닦아도 끝이 없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20일 당직자들과 고별 오찬을 열었지만 대혼돈에 빠진 '당내 현안'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황진하 사무총장 등 당직자 20여명과 함께 고별 오찬 모임을 가졌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4일 대표직 사퇴 후 줄곧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에 머물러왔다. 특히 부산 영도 앞바다를 찾아 좌초한 선박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제거하는 방제 작업에 동참해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방제작업 문제를 꺼내며, "(기름을) 닦아도 닦아도 끝이 없더라"고 말했다. 물론 방제 작업의 어려움을 호소한 말이나 최근 대혼돈에 빠진 새누리당 상황과 맞물리며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그는 고별 오찬에 대해선 "오래 전에 약속했던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또 "(사무처) 국장들이 선거 때 제일 수고를 많이 했는데 비례대표 한 석도 못 들어가서 미안하다"고 사무처 비례대표 공약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 미안함을 표시했다.

김 전 대표는 그러나 비대위 논란 등 당내 현안에 대해서는 "그런 것 묻지말라", "아무 말 안 하겠다"며 손사래를 쳤다.

당 관계자는 "오찬 자리에서는 현안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하지 않았다"며 "경제 얘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방향은 올바른데 잘 해야 한다 뭐 이런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학용 비서실장, 황진하 사무총장,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등과 당직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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