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 손학규 '새판 짜기' 주문…정계 복귀 신호탄?

입력 2016-04-20 18:50 수정 2016-04-20 19: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다음은 청와대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

▶ '새판 짜기' 주문…정계복귀 신호?

손학규 전 대표가 어제(19일) 4·19 민주묘지 참배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국회 새판 짜도록 마음 단단히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최근 행보를 놓고 정계복귀 신호라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청와대 발제에서 손 전 대표의 정계 복귀 가능성 짚어봅니다.

▶ "새마을운동이 도전·혁신 주도 중심돼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새마을 지도자들과 오찬을 갖고 "새마을운동이 창의적 도전과 혁신을 주도하는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핵우산 없으면 한국 핵무장 검토해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가 미국이 핵우산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스스로 핵무장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핵우산 공약의 중요성을 강조한 겁니다.

+++

[앵커]

정계 은퇴를 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외출이 요즘 잦습니다. 손 전 대표 입에서 나오는 메시지도 의미심장합니다. 어제는 "4·19 혁명의 DNA가 총선에서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었죠. 총선 결과도 손 전 대표로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측근들이 20명 가까이 원내에 입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정계 복귀'는 시간 문제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임소라 반장이 손 전 대표의 최근 행보를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지난 2014년 7월 31일, 7·30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계 은퇴를 한 손학규 전 대표.

영영 그를 못보는가 했는데, 그렇진 않았습니다.

지난해 3월, 은퇴 선언 220여 일 만에 모친상을 당한 신학용 의원을 위로하기 위해 외부 행보에 나섰습니다.

그로부터 7개월 뒤, 손학규 전 대표가 전남 순천에서 열린 음악회 행사에 참석했다가 JTBC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손 전 대표는 말을 매우 아꼈습니다.

[손학규/전 상임고문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 열린 음악회) : (한 말씀만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음악회 왔으면 음악회 해야지….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좀 많이 있잖아요?) '허허허허허허허'….]

그로부터 한달여 후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후 손 전 대표의 외출은 한달에 한 번꼴로 잦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지지자 모임 송년회에 참석한 뒤, 올해 1월엔 러시아 모스크바로 해외 강연까지 다녀왔습니다. 강연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맹비난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출판사 창간 50주년 행사까지 참석해 축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3월, 4·13 총선 정국이 시작되면서 손 전 대표의 외출은 눈에 띄게 잦아지기 시작했습니다. 3월 30일엔 수원갑에 출마한 측근 이찬열 후보, 분당을 김병욱 후보 선거 사무실을 잇달아 찾았습니다.

[손학규/전 상임고문 더불어민주당 (지난달 30일 이찬열 당선자 선거사무실) : 지금 한참 선거운동 해야할 때인데 들어왔나? (네.) 내가 빨리 가야지. (대표님이 여기 계셔주시는 것이 당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래 이제 카메라 기자들이나 기자들은….]

[김병욱/더민주 성남시 분당구을 당선자 (지난달 30일 김병욱 당선자 선거사무실) : 그리고 대표님께서 강진에서 하루빨리 내려오셔서 우리가 함께.]

[손학규/전 상임고문 더불어민주당 (지난달 30일 김병욱 당선자 선거사무실) : 그런 이야긴 하지 말고, 나는 오늘 저 경기도 광주 상가에 들렀다가 바로 내려갑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뜻을 기리는 행사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선거가 끝난 뒤 첫 공식행사로 어제는 4·19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손 전 대표는 어제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2분 동안 청산유수처럼 쉬지 않고 답했습니다. 메시지도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손학규/전 상임고문 더불어민주당 (4·19 민주묘지 참배) : 이번 4.13 총선, 4·19 DNA가 그대로 드러난 겁니다. 우리 사회가 전체적인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1997년의 위기가 유동성 위기였다면 지금 위기는 근본적인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민을 섬기는 국회가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4·19 묘지 참배에는 지지자 100여 명과 당선된 측근 10여 명도 함께 했습니다. 손 전 대표는 이들과 '육개장'으로 점심을 함께했고, 이 자리에서 20대 국회가 '새판 짜기'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어제 이런 행사를 두고 손 전 대표의 정계 복귀 신호탄이란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젠 복귀 시기와 방식 결정하면 된단 겁니다.

총선에서 손 전 대표 측근들이 대거 원내에 입성하면서 정계 복귀를 위한 '교두보'도 탄탄하게 다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더민주 비대위원에 합류한 양승조 의원, 그리고 조정식 의원이 4선에 성공했고, 이찬열 의원은 3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그의 핵심측근으로 통하는 강훈식, 임종성 당선자는 첫 원내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당선된 측근들만 20명에 가깝습니다. 국민의당 김성식 당선자도 대표적인 손학규 사람으로 꼽힙니다.

오늘(20일) 기사 제목은 < '새판 짜기' 주문한 손학규…정계복귀 신호탄? >으로 준비하겠습니다.

관련기사

손학규, 측근들에 "20대 국회 새판짜야"…정계 복귀 시동? 손학규 "4·13선거혁명, 완성된 혁명으로 만들어야" 손학규, '메시지정치' 재개…측근 통해 야당 후보 '응원' '소이부답' 손학규 전 고문의 총선 메시지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