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20일 비공식 조찬회동을 갖고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추가도발 가능성을 공유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외교차관협의회 참석차 방한한 성김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회동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적 언동의 의도를 평가하고 5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을 포함한 전반적 상황을 평가했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와 각국의 독자 대북제재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대북 압박 강화를 위한 3국 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성김 특별대표와 별도의 업무만찬을 열어 양자 차원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경우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한 구체적인 공조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한미일 3국은 지난 19일 제3차 외교차관협의회를 갖고 북한이 5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하면 더욱 강력한 제재와 고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문제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놓고 북한이 전략적으로 비핵화를 선택하게끔 대북(對北) 압박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