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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대통령의 불통과 무기력한 새누리가 만든 초대형 위기"

입력 2016-04-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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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대통령의 불통과 무기력한 새누리가 만든 초대형 위기"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20일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 "대통령 측근 세력의 독선도 문제였고 무기력한 새누리당의 당 체제도 문제였고, 대통령과 소통과 이뤄내지 못한 불통도 문제였고, 이런것들이 초래한 초대형 보수정권의 위기"라고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를 정조준했다.

김무성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한마디로 국민 무서워하지 않고 우리들의 잔치와 나락에 빠져서 볼썽사나운 짓 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도권 참패에 대해서도 "우리 새누리당이 정당 민주주의가 실종된 부분이 가장 컸다"며 "그리고 국민들 무서워하지 않고 집권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는 권력의, 청와대의 입장만을 좇는 거수기 노릇밖에 하지 못하다보니까 국민들이 많은 염증을 가졌던 것"이라고 자성했다.

한편 김 의원은 비대위원장 문제에 대해 "전당대회에서 새누리당이 뼈저린 자성과 반성으로 환부를 도려낼 수 있는 자정이 안 된다고 싶으면 외부에서라도 명망가를 모셔야 한다"고 외부수혈론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면서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다만 "우선 우리 내부에서 큰 수술을 해야 한다"며 "내부에서 제대로 환부를 도려낼 수 있는 과감성과 역량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절대적으로 외부에서 모셔와야 한다"고만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유철 원내대표를 향해 "지금까지 수평적 당청 관계를 포기하고 일방통행식 지도체제가 좋다 외친 사람이 어떤 형태로 비대위원장을 맡는다는 거냐"며 "지금 소장파 위원들이 원내대표를 극구 반대하는 이유가 이 사람이 비대위원장하면 비대위원장 선임한 사람 그 자체가 맨 그 나물의 그 밥"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복당 문제에 대해선 "쫓겨나 어쩔 수 없이 무소속 출마해서 당선된 사람들에 대해 어떤 사람은 새누리당이 하루라도 빨리 받아들여야지 이게 국민 정서일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이번 새누리당의 대 참패를 가져오는데 크게 기여한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은 지금 새누리당이 제1당이 안됐다고 해서, 선거 끝난지 일주일도 채 안됐는데 그런 사람들을 아무 조건 없이 받아들이냐 이런 것도 국민 정서"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유승민 의원의 즉각적 복당은 가능하나, 윤상현 의원의 복당은 추후 과제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인 셈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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