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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종전같은 모습 또 보이면 유권자 돌아설 것"

입력 2016-04-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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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종전같은 모습 또 보이면 유권자 돌아설 것"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0일 "만에 하나라도 우리 더민주가 종전과 같은 모습을 또 보인다면 유권자들이 굉장히 냉혹하게 돌아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대회에서 "한편으로 승리해서 좋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두려움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 친노계 일각에서 '합의추대 불가론' 등 자신을 공격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내부 분열상이 노출되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고성 발언이다.

김 대표는 "제가 1월15일 더민주에 와서 까딱 잘못하면 당이 와해될 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을 가졌는데 다행히 당원·의원 여러분들이 협조해줘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기하고 선거에 임했고, 그 결과 (국민들이) 제1당 자리를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과거의 패턴에서 완전히 해방돼야 한다"며 "유권자들이 더민주가 이제 새로 태어난 줄 알았는데 과거의 습관에 젖어서 또 저러는구나 생각하게 될 모습을 절대 보여주지 말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경제상황이 너무 어려우니 다수의석을 주시면 이를 바탕으로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집권해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내 자리를 확보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기필코 정권교체를 해야겠다는 인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당선인들 중 각 직능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는데, 당의 조직상의 문제를 들여다보니 직능과 연계관계가 안 돼 있더라"며 "지금이라도 내년 대선까지 그런 측면에 관심을 갖고 보다 많은 활동을 해서 실질적으로 직능그룹을 정치적으로 수렴해 이익을 대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3당이 탄생해 야권이 분열되면 우리가 필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더민주가 1당을 차지한 것은 수권할 수 있는 정당이 어느 당인지 국민들이 판별했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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