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는 20일 동성애자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남성 2명에게 수면제를 몰래 먹이고 금품을 빼앗은 A(27)씨를 마취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 56분께 부산 북구의 한 모텔에서 동성애자 채팅 앱을 통해 만난 B(21)씨에게 수면제를 탄 소주를 마시게 해 실신시킨 뒤 스마트폰, 현금, 지갑 등 14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같은날 오후 11시 45분께 부산진구의 한 모텔에서 C(21)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게 한 뒤 C씨가 잠이 들자 속옷, 신발, 휴대전화, 현금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부산진구 모텔 강도사건으로 부산진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고, 며칠 뒤 북부경찰서가 A씨의 추가 범행을 밝혀내 구속됐다.
경찰은 A씨의 스마트폰 분석을 통해 여죄를 수사 중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