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미국에서는 뉴욕주 예비 경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은 대선 경선 레이스의 국면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대결로 꼽히는 곳인데요, 일단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전 장관, 공화당에서는 트럼프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투표가 우리시간으로 오전 10시쯤 끝나게 되면 출구조사로 승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경선 결과는 양당 경선 국면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대결로 꼽힙니다.
민주당의 경우 클린턴은 최근 CBS 여론조사에서 53%의 지지율을 보여 버니 샌더스를 10%포인트 앞섰습니다.
클린턴이 여론조사 결과대로 291명의 대의원이 걸린 뉴욕 경선에서 승리를 거두면 사실상 자력으로 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총 대의원의 과반을 확보한 주자가 최종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데, 클린턴은 현재 과반까지 626명이 남은 1756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다만 버니 샌더스가 클린턴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안심하긴 이릅니다.
공화당은 좀 더 복잡합니다.
트럼프는 CBS 여론조사에서 테드 크루즈와 존 케이식을 30%포인트 이상 앞선 54%의 지지율을 얻으며 사업 텃밭인 뉴욕에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러나 현재 744명의 대의원을 얻어 매직 넘버까지 493명을 더 확보해야 하는 상황.
뉴욕 경선에 걸린 대의원 95명의 대부분을 가져온다 해도 남은 경선에서 줄줄이 대승을 거둬야만 매직 넘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은 트럼프가 자력으로 과반을 확보하기 어려워 결선투표 격인 7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가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주 경선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정오쯤 나올 예정입니다.